민경화 야생화갤러리

민경화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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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꽃

흑산도비비추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
에서 매년 진행하는 흑산도 실학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하는 기행이고 일정표에는 등산 대신 버스를 이용하는 흑산도 일주만 있어 별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무더운 날씨에 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무거운 카메라 대신 가벼운 서브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욕심?을 버리고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삼년을 덕을 지었는지*^^*.... 흑산도비비추가 기적처럼 눈에 띄었고
아래 사진은 아쉬운 점이 많긴 하지만....흑산도비비추입니다

흑산도비비추 (이명 잉거비비추)
Hosta yingeri S.B.Jones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높이 20~30cm
전라남도 신안군에 분포한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며 타원형으로 두껍고 표면이 광택이 나며 뒷면은 약간 희다
꽃은 자주색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는 비비추에 비해
10~20송이가 꽃차례에 사방으로 둥글게 퍼져 달린다
＊도서지역에 자생하며 개체수가 많지 않아 보호가 필요하다
1980년대말 미국인 베리잉거에 의해 불법 채취되어 1993년 잉거비비추로 명명되었다
현재는 미스김라일락의 경우처럼 역수입으로 로열티를 지불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_우리나라에는 비비추 말고도 일월비비추, 흑산도비비추, 좀비비추 등이 자란다. 이러한 ‘비비추 집안’을 통틀어 부르는 속명(屬名)은 ‘호스타(Hosta)’라고 한다. 대부분의 비비추는 연한 보라색 꽃이 피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흰꽃의 옥잠화도 비비추 집안에 속한다. 정원문화가 발달한 서양에서는 장미, 아이리스, 원추리 같은 품종들이 오래도록 인기가 있었다. 한동안 비비추 정원이 유행처럼 번졌고 수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는 세계적으로 2500종류가 넘는다.
흑산도비비추는 이미 베리 잉거라는 아시아 담당 식물 전문의 이름을 기려 호스타 잉게리(Hosta yingeri)라고 명명돼 있었다. 오래전 우리가 현대적 의미의 식물학에 눈을 뜨기 전, 외국인들에 의해 흘러나간 많은 구상나무 같은 식물자원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깊은 섬 구석에서 자라고 있던 식물까지 외국에 나간 것이 얼마나 안타깝던지…. 선진국의 자원 탐사가 얼마나 철저한지 뼛속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_
-이유미님 글에서-

꽃차례가 사방으로 둥글게 달린다 (일반 비비추는 일렬로 한쪽으로 치우쳐 달린다)

뿌리에서 모여나는 잎은 타원형으로 두껍고 광택이 있다

흑산도 유람선에서 담은 일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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