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담아온 승마속 식물이 승마인지 황새승마인지...
식별포인트가 확실치 않아 올해 다시 찾은 그 곳은 달라져 있었어요
꽃이 있던 자리에는 흙더미가 쌓여있고, 패이고, 나무가 잘라져있고...삭막한 공사 진행 현장이었어요
쓰린 마음으로 달라진 곳 주변을 탐사하던 중, 뜻밖에도 수그루를 찾았습니다 대박! ^^*
자주조희풀, 장구밥나무는 수꽃만 달린 수그루(암술은 퇴화)와 양성화(암술, 수술)가 달린 자웅동주가 있습니다
승마속 식물에도 같은 현상으로 이가화, 일가화가 있습니다
이가화 二家花 : 자웅이체, 자웅이주, 암수딴몸. 종자식물의 단성화 (암꽃 또는 수꽃)가 각각 다른 개체에 달리는 경우
일가화 一家花 : 암꽃과 수꽃이 같은 그루 위에 생기는 꽃
도감에는 눈빛승마와 촛대승마에는 이가화 내용이 기재되었고,
승마 설명 글에는 없는 내용이라서 헷갈립니다
그러나, 수그루의 발견으로 양성화, 수그루는 식별포인트의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 승마 식별포인트 ***
기준식물도감 승마 식별포인트 기재문입니다
1, 잎은 2회 3으로 갈라지고 잎자루가 길며
2, 소엽은 광택이 있고 넓은 난형이며 밑은 얕은 심장형이다
3, 황새승마에 비해 소엽은 모두 소엽병(잎자루)이 있다
4, 꽃잎은 둘로 얕게 갈라지고, 백색이다 (황색승마 꽃은 칙칙한 엷은 황색)
여기서 꽃잎은 자방처럼 보이는 부분으로, 끝이 둘로 얕게 갈라지고 헛꽃밥이 달립니다
꽃잎으로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고 일찍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 승마가 정명에 들어가는 종들을 모아 식별했습니다 ***
이 중 황새승마, 왜승마, 개승마는 도감 스캔 자료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 승마속 : 승마, 황새승마, 눈빛승마, 촛대승마, 왜승마, 개승마, 세잎승마
장미과 눈개승마속 : 눈개승마, 한라개승마
범의귀과 나도승마속 : 나도승마
승마 수꽃
여러 개의 수술과 끝에 주황색 헛꽃밥이 달린 꽃잎, 누렇게 시든 꽃받침이 달린 수그루입니다
골돌로 변한 자방과 얕게 둘로 갈라진 꽃잎, 늘어져서 달린 수술입니다
승마 양성화
자방, 꽃잎 (암꽃), 수술 (수꽃)을 확대했습니다
양성화 : 얕게 두개로 갈라진 꽃잎, 왼편에 늘어져 달린 수술, 골돌로 맺힌 자방이 보입니다
승마 수꽃 (미나리아재비과)
승마 (미나리아재비과)
작은 잎에 잎자루가 모두 있고, 밑은 얕은 심장형이다
넓은 난형이고, 광택이 있다
승마 전초 (미나리아재비과)
잎 가장자리의 갈라짐이 깊지 않고, 대체로 잎이 둥글다는 느낌입니다
눈빛승마 (미나리아재비과)
촛대승마 (미나리아재비과)
촛대승마
한라개승마 (장미과)
한라개승마 (장미과)
개승마, 왜승마 두 종 모두 제주도와 거제도 숲 가장자리에 살고 있습니다
눈개승마 (장미과)
나도승마 (범의귀과)
나도승마 (범의귀과)
나도승마 (범의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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