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과
어버이날 주간이라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저~기는 부모님집 옆집입니다.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어 놀기는 저기서 놀다온답니다.^^*
언제부턴가...
'안방까지 모셔다주기' 모범 기사 정신으로 똘똘 뭉친 6째 언니가 운전하는
'카이런'으로 다섯 자매가 성묘를 다닙니다.
약국 운영하는 넷째언니와, 껴주기를 소원하는 형부들을 모두 빼구요.ㅎ
삼월에 있는 두번의 기제사, 설날, 추석, 어버이날,..그리고 가고 싶을 때..성묘를 갑니다.
그 곳에는 아버지 엄마 그리고..15년 전, 너무나도 허망하게 가신 큰언니가 계십니다.
교육학을 공부해서일까... 정말 좋은 언니, 17년이나 차이 나는, 저한테는 엄마와도 같은 언니였어요.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소공동에 샵을 연 '디자이너' 옷을 입었다던 큰언니는
우리 자매들의 패숀을 책임지고 있었어요.ㅎ
정말 여자답고, 곱고, 이쁜 언니였답니다.
이 날은 큰언니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또..결국은 로마로 빠지는 '셋째언니 이쁜 손녀들 이야기'.
그리고,
언젠가는 산소를 없애야하지...않을까..
그 때가 언제일까...
이 이야기가 나오면 말들을 흐립니다.
가슴이 먹먹해져서...이겠지요.
나이 순은 아닐텐데...
맨 나중에 남는 딸이 누구일까...
생각하기 싫어서...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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