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화 야생화갤러리

민경화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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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꽃

구름병아리난초, 진드기

병아리난초

올해는 웹에도 유난히 '구름병아리난초'가 많이 올라옵니다.
다른 꽃님을 만날까...찾아간 이 곳에도 10여개체가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높은 곳에 산다하여 '구름'이라는 예쁜 접두사가 붙은 '구름병아리난초'
이쁜 이름 만큼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하늘이 가까워 '아트'하기 좋고, 보물 창고라서...자주 가는 곳입니다.
작년에 진드기에 물려 올해는 뜸했더니...

진드기가 무서워 등산로 주변에 피어있는 '구름병아리난초'와 데이트...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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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진드기목 후기문아목에 속하는 절지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진드기과 및 애기진드기과의 작은 거미류이다. 몸길이 0.2~10mm이다.
흡혈 진드기류는 일단 사람이나 짐승의 피부에 기생하면 며칠이고 계속해서 피를 빨아먹는다.

: 진드기에 관해 전해 들은 이야기들은 거의 납량특집 수준이라 공포로 다가왔어요.
관중이나 소나무 숲, 말을 방목하는 제주 오름..등에 살며
살을 파고들어 빼내려면 병원에 가야하고, 수술해야 꺼낼 수 있다.
증상은 고열이 나고, 없던 검은 점이 생겼으면 그 점이 진드기 시체이다.
등등....무시무시하고 징그러운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한편, 야생화 무림고수들의 자랑스런 무용담처럼 들려,
고수 반열에 들려면 '진드기로 머리를 올려야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ㅋ

결국 그 날의 진드기가 머리를 올려준 걸까요? ^^*

_저 곳을 탐사하고, 집에 돌아와 옷을 벗는데 겨드랑이가 따갑고 무거웠어요.
남편이 보고는 가시가 박힌 것 같다고 핀셋으로 쉽게 뽑았는데,
다리가 마구 움직이는 바로 그 진드기였습니다. 헉!
(다리가 잘리기 때문에 잘 뽑히지도 않는다고 하던데....)
그 후 그 부분이 벌겋고, 팔이 뻐근하고...한 달 이상 갔습니다.

이 일로 '진드기 노이로제 증상'이 심각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