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화 야생화갤러리

민경화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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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꽃

백양꽃

오래전 백양사 계곡에서 비 내리는 날 처음 만나 제대로 알현하지 못한 백양꽃입니다
매해 거제도와 영남 지방의 군락 사진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보았어요 ^^
올해는 꽃동무 도움으로 폭포가 있는 자생지를 찾아 갔는데요
전날 내린 비로 매우 미끄러운 계곡을 올라 모기에 헌혈하고 어렵게 만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백양사에는 주차장부터 백양꽃이 무리지어 예쁘게 살고 있었어요
희귀식물인 상사화속 식물이 증식 재배되고 있어 바람직하지만 ...조금 허탈했어요 ^^

상사화속 식물은 특히 관상용으로 대량 재배하고 있습니다
야생의 기준도 애매하고 의미도 없게 되었지만
펜스 안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을 야생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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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비늘 줄기 끝에서 선형의 잎이 모여나오고, 꽃대가 올라오기 전 6~7월에 잎이 말라 없어진다
잎과 꽃이 다른 시기에 보이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상사화(相思花)이다

한국산 수선화과 상사화속은 5종 2변종으로 정리한다
이 중 특산식물은 진노랑상사화 위도상사화 붉노랑상사화 제주상사화 백양꽃 5종이다

진노랑상사화 : 7월 말~8월 초
붉노랑상사화 : 8월 중순
위도상사화 : 8월 중순
제주상사화 : 8월 중순~말
백양꽃 ; 8월 말~9월 초

상사화 (재배종) : 7월 말~8월 초
석산 (꽃무릇, 재배종) : 9월 중~9월 말

출처 Kor. J. P. Tax. Vol. 34, No. 1, 9-26 (2004)

상사화속 식물은 피는 시기와 꽃 색의 차이로 식별이 비교적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