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화 야생화갤러리

민경화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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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실통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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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실같은 줄기가 실타래처럼 엉켜있어요
줄기 끝의 잎이 모여나는 겨울눈을 만들어, 물에 가라앉아 겨울을 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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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우려 수생식물을 사왔는데,
어느날 노란 실통발이 꽃을 피우고 있었답니다.
'앗 대박이다!!! ' 했겠지요? ㅎ

여러분이 출사가는 길에
그 댁에 들러 실통발 자료사진을 담아왔어요.

실같이 가는 잎과 줄기가 실타래처럼 엉켜있고
화경이 사진처럼 매우 가늘더군요.
물론 꽃도 매우 작았어요.

제가 야생화라 주장하면 폭로하겠다고
저의 사진 찍는 모습을 담으신 분도 계셨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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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충식물로서 포충낭에 작은 벌레가 들어가면 오므라들어서 벌레를 소화한다.
이러한 포충낭은 달걀모양의 수중 잎이 변형된 일종의 기포낭으로 반원형에 양옆이 움푹한 오목렌즈와 같은 형태로 투명하게 보인다.
벌레가 입구에 있는 감각모를 건드리면 반응하여 주변보다 압력이 낮은 내부로 물과 함께 빨아들이고
내벽에는 X자 모양의 흡수털이 많이 나 있어서 물을 배수시키는 기능을 한다.
흡입 후 1~2시간이 지나면 이전 형태로 돌아가고 먹이로 채워질 때까지 반복하여 포충작용을 한다.
포충낭의 내벽에 많이 나있는 x자형의 털은 어릴 때는 극히 적지만 단백질 분해효소를 분비한다.
거의 중성에 가까운 효소로 효소의 활동이 일어나고 곧 세균의 분해에 맡겨 버린다.
벌레가 가지고 들어간 대장균이나 토양세균은 그들의 번식을 억제하기 위한 일종의 방부제 성격의 안식향산을 분비하여 부패를 막고 있다.
흡수털은 포충낭 가득히 빨아들인 물을 30~60분 사이에 완전히 배출하고
동시에 질소화합물인 분해산물도 흡수하여, 식물전체로 운반하여 생장이나 번식에 이용한다./ 가져옴